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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일기

회사원 주린이 2일차 주식일기 첫 쓴맛을 맛보다.

by kindkim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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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8시 30분에 멋진 석양과 함께

인바이오 신규상장의 단타를 맛보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였다.

아침 석양은 정말 크으... 기운이 좋았다. 기운만..

정말 기운만... 하............................

금요일이 변동성이 큰 날인 것은 알고 있었다.

거기에 인바이오는 청약 경쟁률이 엄청났다.

인바이오 "수요예측 경쟁률 ,1386대 1 기록"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그런데 인바이오는 농약 관련 회사다. 현재 추세에 편승하는 그런 회사는 아니다.

공모가도 뭐... 5800원이다.

그래서 나는 "에이~ 뭐 얼마나 오르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역시 주린이...)

하지만 짜잔!

2배로 떡상~ 역시 금요일인가 주식시장이 널뛰기 마냥 변동이 심한 날이라 그런가?

아니면 인바이오가 내 생각과 다르게 주목받는 회사였던 것인가?

그래서 무난하게 11600에 37주정도(43만원치)를 주문했다.

그런데 반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확히 8시 59분 경이였다.

하 이건 또 뭐냐 진짜...따따블이야?

사진이 없어서 편집했지만 무려 개장 1분전에 저렇게 금액이 떳다.

거래양도 어마어마했다. 이때 나에겐 3가지 선택지가 있었다.

1) 그대로 존버관망한다. 2) 15000원으로 수정해서 체결한다. 3) 어버버버버버버버

나는 유우부단하고 거기에 1분밖에 안남아서 어버버버버버버 하다가 끝나버렸다.

근데 웬걸? 시작과 동시에 vi(주식 투기 과열 정지 장치)가 걸려서

2분간 모든 투자자가 강제 휴식타임을 갖게됬다.

물론 당연히 걸어놓은 11600 체결도 안됬다. 당연하지...시초가 저딴 모양인데

근데 15000원 고가에서 거래량이 튀는것을 보았다. vi 풀리기 1분전

나는 최악의 선택을 한다..그래 가즈아! 렛츠고 15000원!

제에에에발!!!! 왜 그랬어!!1

그래 나름대로 계획은 있었지 15000원 거래량 튀는데 뭐 그 이상 더 오르겠지

(병x아 공모가가 5800원인데 농약회사 따따블 가겠냐? 왜 작전단타인걸 생각못했어!!)

재미있는 것을 보면 vi풀리고 바로 15000 --> 14700원으로 고가가 풀린다.

그리고 15000~14700원에서 게속 널뛰기를 한다.

오르겠지 ㅎㅎ 오를거야 ㅎㅎ 신규상장주인데(농약회사 공모가가 5800원이야 x신아!!)

역시 주린이는 주린이... 크 계속 떨어졌다. 크... ssang

거의 뭐 이정도면 스키점프대 가즈아!! 이수준이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음밖에 안나왔다.

vi에 15000원거래량이 튼건 아마 큰손 단타들이 15000원에 대량으로 걸고

그 이후 순식간에 컴퓨터를 쓰던 뭘하던 거래량을 뺏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거기에 낚였을 뿐이다...

휴대폰으로 주식장난질 하는 나는 애초에 게임이 안되었다.

그래도 다행이 정신차리고 혹시나가 있을 수 있으니 반은 분할매도 걸고(16주 14300원에)

나머지 16주는 결국 안올라서 13200원에 팔았다... 하 첫 참패였다.

1일차 +10.5%지만 투입금액이 15만원 14000 2일차는 -8%지만 투입금액 43만원 -35000

확실히 인풋이 많을수록 시너지는 커진다.

너무 뼈아픈 패배였다. 하지만 동시에 큰 공부가 되었다.

첫번째는 나는 항상 신규 상장은 거의 100퍼센트 승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는 절대 100퍼센트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두번째는 안일함이다.

애초에 떠나는 버스를 억지로 잡으려면 손실을 입게 되어있다.

공모가가 5800원인데 3배인 15000원 이상으로 터져서 올라가는 경우는

정말로 드문 경우인데 나는 준비한 내 시간과 힘, 자금력이 아까워서

"에이 될거야,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참패

주식시장은 냉정함이 필수다.

세번째 결단력

주가가 15000~14700원에서 요동칠때 나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빠르게 손절을 봤어야 했다. 그러면 최소한 -3%의 손해만 보고 빠질 수 있었다.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못하고 "다시 오르겠지"라는 생각에 가만히 있다가 손해를 보았다.

성격이 유우부단 한지라 빠른 결단력은 앞으로 내가 큰 돈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꼭 키워야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처음 맛보는 큰 신고식이다.

그래도 생활비를 쪼개서 하는지라 타격은 그렇게 크진 않다.

정말 다행이라 생각한다. 큰 돈을 운용하기 전에 연습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부담은 크게 없다.

계속 열심히 굴리면서 주식공부를 해야겠다.

그래서 다시 한번 12월 21. 22일 신규상장하는

알체라와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에 다시 도전해야겠다.

ps. 현재 총 결산상황 -2%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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